대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누구나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 으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기에서 발견해도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70~80%의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입니다. 대장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대장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장암의 증상과 병기별 생존율, 그리고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대장암 병기별 생존율
대장암의 예후는 발견 시점의 병기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통계를 기준으로 병기별 5년 생존율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장암 1기 는 암이 대장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된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95.2% 에 달합니다.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항암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발 가능성도 매우 낮아 일상 복귀가 빠릅니다.
대장암 2기 는 암이 대장 근육층을 넘어 장막까지 침범했지만 림프절 전이는 없는 상태입니다. 5년 생존율은 91.2% 로 여전히 높습니다. 수술 후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보조 항암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2기 완치율은 75~90% 수준입니다.
대장암 3기 는 암이 주변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입니다. 5년 생존율은 75.0% 입니다.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표준 치료이며, 항암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70~80%까지 높아집니다. 3기라 해도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4기 는 간, 폐 등 원격 장기로 전이된 상태입니다. 5년 생존율은 27.0% 로 낮아지지만, 다른 암의 4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 발전으로 생존 기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장암 초기증상 다시 확인하기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배변 습관이 갑자기 바뀌는 것이 첫 번째 신호입니다. 변비가 새로 생기거나, 설사가 잦아지거나, 둘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배변 횟수가 급격히 변하는 것도 이상 신호입니다.
혈변이나 점액변도 중요한 증상입니다. 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피가 변에 섞이거나, 끈적한 점액이 묻어 나옵니다. 치질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혈변이 지속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변이 가늘어지는 것도 확인해야 합니다. 종양이 장 내부를 좁히면서 변이 연필처럼 가늘게 나옵니다.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변감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복통,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피로감이 심해지며, 빈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
대장암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암입니다. 올바른 식습관으로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채소, 과일, 잡곡류를 통해 섬유소를 섭취하면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발암물질과 장 점막의 접촉 시간이 줄어듭니다. 하루에 야구공 크기의 과일 두 개, 채소 두 접시, 나물 한 접시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red meat)와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하루 50g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단백질은 두부, 생선, 콩류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성 지방 섭취를 제한 해야 합니다. 삼겹살, 갈비, 닭 껍질 등 동물성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성 지방은 대장 통과 시간을 늘려 발암물질 노출 시간을 증가시킵니다.
태우거나 훈제한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고기를 직화로 구우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됩니다. 가급적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선택하고, 탄 부분은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건강 체중을 유지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만은 대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고칼로리 음식 섭취를 줄이고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운동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운동이 장 운동을 촉진하고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 노출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매일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일주일에 3~5회,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20~30% 낮출 수 있습니다.
근력 운동도 병행 하면 좋습니다. 근육량이 늘어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복부 근력 운동은 장 운동을 자극하여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일상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 도 방법입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 점심시간에 산책하기 등 작은 습관 변화가 모여 큰 효과를 만듭니다.
생활습관 개선 8가지 수칙
대장암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생활습관 개선 수칙을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합니다. 채소,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줄입니다. 둘째,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매일 30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합니다.
셋째, 건강 체중을 관리합니다. 비만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넷째, 금연합니다. 흡연은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위험 요인입니다.
다섯째, 절주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1잔 이내로 제한합니다. 여섯째,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일곱째, 충분히 수면합니다. 7~8시간의 양질의 수면은 면역 체계 유지에 중요합니다. 여덟째, 정기적으로 대장암 검진을 받습니다. 50세 이상은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습니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
아무리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도 정기 검진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서만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50세 이상이라면 국가 건강검진에서 제공하는 분변잠혈검사를 매년 받으시기 바랍니다. 양성 판정 시 무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5년에 한 번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40세부터 검진을 시작해야 합니다. 용종 제거 경험이 있다면 의사의 권고에 따라 1~3년마다 추적 검사를 받습니다.
조기 발견이 곧 완치입니다. 검진을 미루지 마시고, 자신의 대장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 인 암입니다. 평소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으로 예방하며,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는 줄이며, 매일 30분 이상 걷는 습관을 시작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대장 건강을 지키고, 대장암으로부터 나와 가족을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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