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머니 488조 원 시대가 온다
치매머니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치매에 걸린 환자가 보유한 자산을 의미합니다. 본인이 인지 능력을 잃어 직접 관리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돈, 사실상 잠겨버린 자산입니다.
현재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약 172조 원 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6.9퍼센트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65세 이상 치매 환자 1인당 평균 약 2억 원 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치매머니 규모는 2030년 220조 원, 2040년 351조 원, 2050년에는 488조 원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우리나라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왜 문제인가
치매머니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자산 동결 입니다. 치매 환자는 스스로 금융 거래를 하기 어렵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부동산을 처분하려 해도 의사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거래가 막힙니다. 평생 모은 재산이 있어도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둘째, 금융 사기 피해 입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진 치매 환자는 보이스피싱, 불법 투자 권유, 부당한 증여 강요 등의 타깃이 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치매 어르신 대상 금융 사기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셋째, 가족 갈등 입니다. 치매 환자의 재산을 누가 관리할 것인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형제자매 간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들
치매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건강할 때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최선입니다.
치매안심신탁 은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 중 하나입니다. 은행과 미리 계약을 맺어두면, 치매 진단 후 은행이 대신 자산을 관리해줍니다. 의료비, 간병비, 생활비 등 자금 집행 우선순위를 미리 정해둘 수 있어 본인의 의사가 반영됩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년후견제도 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법원을 통해 후견인을 지정하면 치매 환자의 재산 관리와 신상 보호를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 중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후견인으로 미리 지정해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족 간 사전 논의 는 필수입니다. 부모님의 재산 규모, 관리 방법, 의료 결정권 등을 미리 이야기해두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치매 예방도 함께
치매머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치매 예방입니다. 완벽한 예방은 어렵지만, 발병 시기를 늦추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두뇌 활동 도 중요합니다. 독서, 퍼즐, 바둑, 새로운 언어 배우기 등 인지 기능을 자극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사회적 교류 를 유지하세요. 가족, 친구, 이웃과 자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과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고립은 치매 위험을 높입니다.
만성질환 관리 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입니다. 정기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2050년 치매머니 488조 원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퍼센트가 치매 환자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치매안심신탁, 성년후견제도, 가족 간 사전 논의 등 지금부터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치매 예방에도 힘써야 합니다.
부모님이 건강할 때, 내가 건강할 때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에서 관련 정보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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