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초기증상 가려움증 온몸이 가려운 이유와 황달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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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가렵다고 하면 대부분 피부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특별한 피부 이상 없이 온몸이 가렵고 그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부 장기의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전신 가려움증이 중요한 초기 경고 신호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췌장암 환자의 약 80%가 황달 증상을 경험하며, 이 황달에는 거의 대부분 피부 가려움증 이 동반됩니다. 가려움증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단순한 피부 문제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오늘은 췌장암과 가려움증의 연관성, 그리고 어떤 경우에 주의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췌장암에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이유

췌장암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황달 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췌장 머리 부분에 종양이 생기면 총담관을 압박하여 담즙의 흐름을 막게 됩니다. 담즙이 정상적으로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혈액 내로 역류하면서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합니다.

빌리루빈은 수명이 다한 적혈구가 분해될 때 생성되는 노란색 색소로, 담즙의 주성분입니다. 이 물질이 혈액 내에 축적되면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합니다. 동시에 담즙산 이라는 물질도 함께 혈관으로 흡수되어 피부에 침착됩니다.

바로 이 담즙산이 피부의 신경 말단을 자극하여 전신 가려움증 을 유발합니다. 일반적인 피부 가려움과 달리 긁어도 시원하지 않고, 피부에 발진이나 두드러기 같은 눈에 보이는 이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려움은 특히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 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췌장암 가려움증의 특징

췌장암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일반적인 피부 질환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알아두면 단순한 피부 문제인지, 내부 장기의 이상 신호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첫째, 피부에 눈에 띄는 이상이 없습니다. 습진이나 두드러기처럼 발진, 붉은 반점, 부어오름 등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피부는 겉보기에 정상인데 극심한 가려움이 느껴집니다. 둘째, 온몸 전체가 가렵습니다. 특정 부위가 아닌 전신에 걸쳐 가려움이 나타나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셋째, 긁어도 해소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가려움은 긁으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담즙산에 의한 가려움은 긁어도 시원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피부만 손상될 뿐입니다. 넷째, 밤에 더 심해집니다. 수면 중 가려움이 악화되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섯째,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납니다. 가려움증 단독보다는 소변 색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거나, 대변이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거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증과 함께 나타나는 황달 증상

가려움증이 췌장암의 신호라면 대부분 황달 과 함께 나타납니다. 황달은 췌두부암 환자의 약 80%에서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동반됩니다.

소변 색 변화 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적인 노란색이 아닌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 마치 홍차 같은 색으로 변합니다. 많은 환자가 황달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전에 소변 색의 이상을 먼저 발견합니다.

대변 색 도 변합니다.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대변의 정상적인 갈색을 만드는 색소가 부족해져 흰색이나 회색, 또는 점토 같은 색의 변을 보게 됩니다. 피부와 눈의 흰자위 가 노랗게 변하는 것은 황달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황달과 함께 열이 나는 경우 에는 막힌 담도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신호이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때 담도를 신속히 개통시키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려움증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모든 가려움증이 췌장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닐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피부에 발진이 없는데 전신이 가렵고 그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변 색이 진한 갈색으로 변했거나 소변 색 변화와 함께 가려움증이 발생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복통, 열, 오한 등의 증상 없이 갑자기 황달이 발생 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 외에도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 식욕 부진 , 소화불량 , 명치나 등 통증 등이 가려움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췌장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당뇨, 흡연,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는 분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려움증이 걱정된다면 피부과보다 소화기내과를 먼저 방문하여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사에서 빌리루빈 수치 상승이 확인되면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췌장암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담즙 흐름이 막혀 빌리루빈과 담즙산이 혈액에 축적되면서 발생합니다. 피부에 눈에 띄는 이상 없이 온몸이 가렵고, 긁어도 시원하지 않으며, 소변이나 대변 색 변화가 동반된다면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가려움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췌장암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설명되지 않는 전신 가려움이 지속되고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암이므로,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췌장암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암정보센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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